취업을 위한 채용에 대한 이해

취업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취업하기 위해 수백 개 기업과 공공기관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내고, 인사팀에서 채용(인사/교육) 업무를 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더 많은 노하우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냥 제 경험울 공유해 취업/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채용에 대한 이해

취업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먼저 작성하는 것이 '채용'에 대한 이해입니다. 기업 채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어야 취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 채용의 중요성

인사팀 업무에는 '평가/보상, 조직개편, 인력운영/관리, 채용'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채용이 아닐까 합니다.

취업자 입장에서는 채용공고를 내고 면접 보고 뽑고 교육시키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관점이 다릅니다.

• 중장기적 사업 방향성에 적합한 인력은 어떤 사람인가?
• 인력운영계획 상 필요한 인력과 포지션인가?
• 회사 분위기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의 성격은 무엇인가?
• 채용 프로세스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프로세스 별 어떤 전형 기준을 적용할 것인가?
• 어떤 교육을 시킬 것인가?

간단히 생각해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정말 이런 요소들을 고려할지 궁금하겠지만... 모든 요소들을 고려합니다. 또한 이러한 모든 요소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기에 회사에서 인사팀은 힘이 있는 부서이기도 합니다.(당연히 평가, 배치 등에 대한 권한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지원자 입장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에 대한 정보(신문기사, 재무제표 등)를 꾸준히 분석해야 합니다.

 

 

2. 채용의 일반적인 프로세스

회사마다 다르기에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인력운영계획에서 온보딩까지를 하나의 채용 프로세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중장기 인력운영계획 : 조직의 목표/방향에 따라 중장기 인력운영계획을 수립합니다. 보통 이슈 발생 시 or 3~5년 사이에 한 번씩 작성합니다. 여기서는 세부 업무뿐 아니라 업무에 따른 소요시간, 구성원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용한 시간 등을 고려하여 적정 인력 규모도 도출하기도 합니다. 보통 HR컨설팅 업체에서 수행합니다.
   
   
2. 연간 채용계획 수립 : 중장기 인력운영 계획에 따라 연간 채용계획을 수립합니다. 조직 목표/방향에 따라 필요한 인원이나 퇴사로 인한 추가 인원, 부서별 수요조사를 통한 요청 인원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채용 프로세스, 예산 등도 작성합니다.
   
   
3. 최종 보고 : 최종적으로 CEO 보고를 합니다. 인력의 증감은 비용과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채용 포지션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4. 채용공고 : 사람인, 잡코리아 등 관련 사이트에 업로드합니다. 요금제에 따라 공고의 배치가 달라지기에 회사의 규모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S, L사 등)은 낮은 요금제(스크롤을 하단으로 내려야)에 채용공고를 게시하기도 합니다. 네.. 대기업은 취업지원자들이 미리 체크를 하기 때문입니다.
   
   
5. 서류접수 : 이력서, 자기소개서 및 포지션에 따라 포트폴리오도 요구합니다. 몇천 건의 서류가 접수되기에 서류접수 시작하는 순간부터 계속 검토를 하게 됩니다.
   
   
6. 인적성검사 : 시험 형태의 인적성검사, MBTI 진단이나 최근에는 역량검사 같은 것들을 많이 활용합니다. 제가 있던 회사의 경우에는 인적성검사는 참고일 뿐 당락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최종 면접 전 동점자가 있을 경우에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별하고자 결과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7. 면접 : 전통적인 실무자, 팀장, 임원 면접 외 최근 몇 년 사이에 AI면접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면접은 그 회사의 스타일, 분위기, 문화에 따라 다르기에 정답이 없습니다. 다양한 예상 질문을 뽑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큰 회사의 경우에는 '면접관 교육'이라고 면접관을 위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어떤 질문을 중점으로 해야 하는지, 어떤 질문은 하면 안 되는지 등에 대한 내용으로 면접관도 면접을 위한 교육을 받습니다.  
   
   
8. 채용 : 회사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하고 별 이상이 없다면 최종적으로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CEO에게 최종 보고를 합니다. 최종 보고 후에 합격자 발표를 하고 가끔 CEO의 일정에 따라 합격자 발표 일정이 변경되기도 합니다. 
   
   
9. 교육 : 일정 기간 후 입사와 함께 교육을 진행합니다. 첫날에는 보통 고용계약서 등 관련 서류 작성과 함께 회사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를 하게 됩니다. 회사마다 다르기에 보통 한 달 내외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10. 배치 : 교육이 끝난 후 해당 부서에 배치가 되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11. 온보딩(멘토링) : 신입직원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실시하거나 3개월, 6개월, 1년 등의 주기로 동기들이 모여서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거치기에 채용은 일년 내내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상 취업을 위한 '채용' 이해하기에 대해 공유드렸으며, 조금씩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작성법, 면접 등에 대해 작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