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스튜디오] 아이와 어른 그리고 책장

이번 포스팅에서는 클립스튜디오 아이와 어른 그리고 책장을 그려보겠습니다. 어렵습니다. 따라 그리는 것조차 엄청 어렵습니다. 아이를 그릴 때는 이렇게 하다보면 실력이 빨리 늘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른을 그리고, 어른과 아이를 그리고 어른과 아이가 겹쳐진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감이 점점 사라져 갑니다.

특히 이번 그림은 아이와 어른이 겹치는 것 이상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른이 아이를 잡고 있는 자세를 표현해 주어야 하는데 일단, 아이의 자세를 잡는 것, 그리고 아이를 잡고 있는 어른의 손을 잡는 것이... 머리속에 그려지기는 하지만 그릴 수가 없습니다.

 

덩어리 잡기

덩어리를 잡아 줍니다. 일단 두 개의 개체인데 하나는 책장, 또 다른 하나는 어른이 아이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덩어리를 잡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른이 아이를 잡고 있는 손이 아이의 겨드랑이를 잡고 있는 모습을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덩어리를 잡아주는 단계이기에 구체적으로 그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위치는 명확하게 잡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작정 따라 그리다 보니 미처 파악하지 못해 나중에 발견하여 수 차례 수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어른의 팔 길이 입니다. 이 부분을 처음부터 잘 잡지 못해 조금 더 디테일하게 그릴 때 수정을 계속하였지만 결국에는 바로 잡지 못했습니다.

아이와 어른 그리고 책장.. 덩어리를 잡아줍니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그리기

아이와 어른의 얼굴, 아이의 손, 어른이 아이를 잡고 있는 겨드랑이, 아이가 잡혀 있어 약간 눕혀져 있는 모습, 책장의 단, 책장에 꽂혀 있는 책, 책 띠지, 표지 등 디테일하게 그려주어야 합니다. 따라 그리면서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몇 개 그려보지 않았지만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특히 어른 팔 길이 때문에 올가미를 통해 여러차례 위치를 수정하였습니다.

 

위치 수정에 따라 아이 다리의 위치도 수정하였고.. 이렇게 계속 수정을 하면서 점점 그림이 산으로 가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책장의 책을 하나씩 그려주었으며 이건 다양한 책 종류가 있기에 특별한 규칙없이 그려주었습니다. 책 제목, 띠지 등도 조금의 디테일을 주기 위해 그렸습니다. 그리고 책장의 앞 부분이 옆으로 밀려들어가는 모습이기에 앞쪽 부분은 책의 두께가 줄어드는 느낌으로 그려주었습니다. 

여기서 덩어리를 여러 차례 수정하였습니다.

 

라인드로잉 완성하기

레이어를 바꿔 검은 펜으로 따라 그려줍니다. 여기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이와 어른의 머리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머리의 결에 따라 그려주어야 하는데 흠.. 결에 따라 그려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머리만 따로 그려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덩어리를 잘 못 잡았기에 아이의 다리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이상해졌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라인을 따라 그리고 책장의 부분의 검은색으로 명암을 주었고 뒷 부분은 더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점선으로, 명암을 약하게 표현해주었습니다.

검은색 명암 등을 통해 그림의 무게감을 완성합니다.

 

아이와 어른 그리고 책장 타임랩스

지금까지 찍은 타임랩스 중 가장 긴 타임랩스입니다. 그만큼 어려웠고 수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와 어른 그리고 책장 타임랩스

그림은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